이기는 법을 잊었다…MLB 화이트삭스, 충격의 21연패

입력 2024-08-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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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구는 화이트삭스 페드로 그리폴 감독 (AP/연합뉴스)
▲고개 떨구는 화이트삭스 페드로 그리폴 감독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아메리칸리그(AL)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21연패를 작성하고 말았다.

화이트삭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4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패배로 지난달 11일 미네소타전부터 이어온 연패를 '21'로 늘렸다.

이날 경기는 사사구에서 갈렸다. 양 팀 모두 4안타로 빈공에 빠진 가운데 오클랜드는 선발투수 JP 시어스(28)가 7이닝 1실점 3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지만, 화이트삭스는 투수진이 몸에 맞는 공 1개를 포함해 사사구 10개를 내주며 자멸했다.

MLB닷컴은 "화이트삭스가 이날 패배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썼다"고 전했다. 볼티모어는 1988년 21연패를 당한 바 있다.

화이트삭스는 이제 2패만 더하면 야구 규칙이 확립된 1900년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인 필라델피아 필리스(1961년)의 23연패에 도달한다. 세계신기록은 루이빌 커널스가 1889년 기록한 26연패다.

화이트삭스에 연패를 끊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사이영상'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뽑히는 개럿 크로셰(25)가 이 팀의 1선발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크로셰의 트레이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75구로 투구 수 제한을 둬 스스로 이길 기회를 발로 차버렸다. 연패 동안 크로셰는 선발로 출전해 4이닝을 단 한 번도 넘기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또한, 화이트삭스는 전체 성적 27승 88패, 승률 0.235로 30개 구단 중 압도적인 꼴찌를 유지했다. 바로 위인 29위 콜로라도 로키스는 41승 72패, 승률 0.363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1962년 뉴욕 메츠가 세운 20세기 이후 MLB 한 시즌 최다 패(120패)도 무난하게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삭스에 남은 경기는 47경기이며 그중 16경기 이상을 이겨야 기록 경신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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