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도입에 내년 서울 유·초등 공립교사 187명 더 뽑는다

입력 2024-08-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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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55명·중등교과 73명 더 늘어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시스)

내년 서울 공립 유·초·특수(유·초)·중등학교 교사 채용 규모가 전년보다 187명 더 늘어난다. 특히 초등교사 선발 규모가 전년 대비 155명 늘었는데,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앞두고 늘봄지원실장으로 선발돼 전직하는 인원을 고려해 신규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공립 유·초·특수(유·초)·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의 선발 예정 분야(과목) 및 인원과 시험 일정 등을 홈페이지에 사전 예고했다.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정원 가배정, 교원 정년·명예퇴직, 학생·학급수 등을 반영해 유치원 15명, 초등 265명, 유치원 분야 특수교사 11명, 초등 분야 특수교사는 54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올해 선발 인원(158명)보다 187명이 늘어난 345명을 뽑을 예정이다.

특히 초등 교사 선발 규모가 155명 더 늘었다. 이는 정부가 점차 늘봄학교를 확대 시행하면서 각 학교별로 늘봄지원실장으로 선발돼 임기제 교육연구사(지방직 공무원)로 전직하는 인원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1~2년에 걸쳐 한시적으로 신규채용 수요를 추가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의 행정업무 등을 맡을 '늘봄지원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교사들이 늘봄학교로 업무가 과중되지 않도록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것인데, 이곳의 '늘봄지원실장'을 교사 출신인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앞서 학령인구 감소로 최근 5년새 서울의 공립 유·초·특수학교(유치원·초등)교사 선발인원은 꾸준히 줄어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사 선발 인원은 2020학년도 617명에서 △2021학년도 464명 △2022학년도 304명 △2023학년도 166명 △2024학년도 158명으로 빠르게 줄었다. 전년 대비 신규 채용 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2020학년도 이후 처음인 셈이다.

중등 공립학교 교사는 중등교과교사 767명, 중등 분야 특수교사 35명, 초등 보건교사 15명, 중등 보건교사 15명, 초등 영양교사 14명, 중등 영양교사 4명, 중등 사서 2명, 초등 전문상담 7명, 중등 전문상담 10명 등 총 24개 과목에서 869명을 선발한다. 전년(787명)에 비해 82명 늘어난 규모다. 중등 교사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은 퇴직 등으로 인한 결원을 충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4학년도에는 비교수교과(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교사를 초·중등 학교 급별에 관계없이 통합 선발했지만, 2025학년도에는 학교 급별로 구분해 선발한다. 다만, 시험일정은 중등교사 선발 시험 일정에 따른다.

유·초·특수(유·초) 교사의 1차 시험은 11월 9일에, 2차 시험은 내년 1월 8일(교수학습과정안·심층면접), 1월 9일(수업실연·영어수업실연 및 영어면접) 이틀에 걸쳐 실시된다.

중등 교사는 1차 시험은 11월 23일에 치러지며, 2차 시험은 1월 15일(실기·실험), 1월 21일(교수학습지도안·수업실연), 1월 22일(심층면접) 등으로 나눠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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