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부총재 “금융시장 불안하면 금리 인상 안 한다”

입력 2024-08-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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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물가 전망 실현이 조건”
“지금 금리 극히 낮지만 위험 상황 아냐”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지난해 2월 24일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지난해 2월 24일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금융자본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우치다 부총재는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에서 강연자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우치다 부총재는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금융완화를 제대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며 “금리를 계속 인상한다는 판단에는 경제와 물가 전망이 실현돼 간다는 조건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우치다 부총재는 “금융자본 시장에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달러 가치가 급락하고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달러ㆍ엔 환율은 변동폭이 크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주가 변동은 기업 투자 행태나 개인 소비, 나아가 물가 전망에 영향을 주는 만큼 정책 운용상 중요한 요인”이라며 “최근 대내외 시장 움직임이 매우 급격해 높은 긴장감을 느끼고 주시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미국 경제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경제 펀더멘털이 크게 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 미국의 단일 지표에 대한 반응치고는 (변동 폭이) 너무 컸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일본은행이 금리를 0.25%로 인상한 것에 대해선 “엔저를 받아 수입 물가가 다시 상승 전환한 것을 근거로 했다”고 답했다. 또 “명목으로도 실질로도 금리는 극히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일정한 페이스로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금리 인상이 늦어지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정책적 대응을 놓치는 ‘비하인드 더 커브’에 빠질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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