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서 어류 25만 마리 집단 폐사…고수온 피해로 추정

입력 2024-08-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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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물고기 25만 마리가 집단 폐사한 전남 고흥군 두원면의 한 양식장. 작업자가 빈 강도다리 수조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물고기 25만 마리가 집단 폐사한 전남 고흥군 두원면의 한 양식장. 작업자가 빈 강도다리 수조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고흥 한 양식장에서 어류가 집단 폐사했다.

7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군 구원면 육상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등 25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현장 조사 결과 폐사 어류는 강도다리 20만 마리와 넙치 5만 마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양식장은 득량만에서 바닷물을 끌어와 사용하는데 득량만 해역은 지난달 30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고수온 경보란 수온이 사흘 연속으로 28℃ 이상일 때 발령된다.

강도다리는 저수온 어종으로, 고흥군 관계자는 "뜨거워진 해수를 끌어다 쓰며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흥군과 양식장 측은 폐사 원인을 고수온 또는 설비 고장 등으로 보고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정확한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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