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BOJ '비둘기파 발언'에 시장 안정감 되찾아…중국 7월 수입 급증도 영향

입력 2024-08-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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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부총재 “시장 변동성 크면 금리 인상 안 해”
중국 7월 수입 예상치 크게 웃돌아…내수 긍정적

▲일본증시 닛케이225 평균 주가(닛케이지수) 추이. 7일 종가 3만5089.62엔.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 평균 주가(닛케이지수) 추이. 7일 종가 3만5089.62엔.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는 7일 일제히 보합권으로 마무리했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엔화가 급락하고 일본 증시가 반등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평균 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14.16엔 (1.19%) 오른 3만5089.62엔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 증시 우량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토픽스(TOPIX) 지수도 전장 대비 55포인트(2.26%) 상승한 2434.21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9포인트(0.13%) 오른 2870.87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794.26포인트(3.87%) 상승한 2만1295.28에 각각 폐장했다.

한국시간 4시 1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97포인트(1.29%) 오른 1만6862.9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754.34포인트(0.96%) 오른 7만9348.07에, 싱가포르ST지수는 48.43포인트(1.15%) 상승한 3248.81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에 시장이 안정감을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홋카이도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에서 "금융자본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금융완화를 제대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며 “금리를 계속 인상한다는 판단에는 경제와 물가 전망이 실현돼 간다는 조건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우치다 부총재 발언 이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한때 147엔까지 상승했다.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엔화 가치 하락은 수출주에 유리하기 때문에 닛케이지수가 상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풀이했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 폭락의 원인 중 하나인 엔 캐리트레이드 대규모 청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다 금리가 높은 미국과 같은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일본 주식의 매도세가 거의 끝날 수 있으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의 7월 수출은 둔화했지만 수입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7월 수출은 3005억6000만 달러(약 413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 9.4%를 밑돈다.

반면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한 2159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망치 3.3%를 두 배 넘게 웃도는 것은 물론 전달의 2.3%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소비를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은 중국에 수요와 내수 회복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수출 부진으로 중국 제조업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의 관세와 수요 침체로 향후 수출도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지춘 황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수출 둔화는 주로 수출 물량이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지만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수출업체에 유리하게 움직이고 있어서 수출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정 지원 강화로 앞으로 몇 달 동안 수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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