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2분기 실적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에너지는 2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전일보다 2.01% 하락한 9만7400원을 기록중이다.
SK에너지는 지난 6월8일 11만9500원을 기록 후 고점 대비 18%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이러한 주가 조정의 가장 큰 원인은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큰 폭 떨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삼성증권 이을수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기준 약 4000억원 수준으로 1분기 6500억원 대비 크게 안 좋게 나오고 있다."며 "가장 큰 원인은 정제 마진이 5월부터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3분기 역시 정제 마진의 회복을 쉽게 단정지을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E&P사업에 대해선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신은주 연구원은 "2분기가 비수기이고 가동률도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수급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 4월은 정제마진이 좋았으나 5월과 6월 크게 악화됐다."고 전했다.
7월부터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는데 중국쪽 수요 증가와 선진국의 경기 지표들이 개선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수급 상황도 좋지 않다. 기관들은 지난 6월이후 270만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일단 매도 공세는 다소 약화된 모습이지만 실적 시즌을 맞아 단기적으로 수급 불안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