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과 인공지능(AI) 분야 선두주자인 미국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가 무인체계ㆍ우주ㆍ전자전 등 미래전 분야의 국방데이터 역량 고도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LIG넥스원은 8일 경기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팔란티어와 ‘미래 무기체계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진 LIG넥스원 미래전장사업부문장, 이승영 미래전장연구개발본부장, 데이비드 미클존(David Meiklejohn) 팔란티어 글로벌 국방사업부문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은 정찰용 무인수상정, 초소형 영상레이다(SAR) 위성, 기뢰제거, 전자기스펙트럼작전(EMSO) 개발 과정에 팔란티어의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적용하게 된다. 또한, 핵심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팔란티어의 전문기술 지원과 AI 알고리즘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팔란티어의 플랫폼은 대규모 데이터의 통합-관리-분석에 특화됐다. 이미 다수 사업을 통해 검증된바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비중이 높은 미래 무기체계 개발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중심으로 초지능ㆍ초연결ㆍ초융합에 기반을 둔 무기체계가 빠르게 첨단ㆍ고도화되며,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 관리 역량이 국방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해상 무인화 플랫폼 ‘무인수상정(해검)’ 시리즈를 비롯한 무인체계, 우주, 전자전 등의 체계종합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에 팔란티어의 검증된 데이터 인프라 기술과 AI 솔루션을 접목해 미래전장 연구ㆍ개발(R&D)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종진 LIG넥스원 미래전장사업부문장은 “국방데이터 확보 및 관리·통합 역량 확보는 미래 무기체계의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해 더없이 시급한 과제”라며 “팔란티어와의 협력이 진화하는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함께 주도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