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원전 “아직 이상 확인되지 않아”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동일본 대지진의 최대 10배 피해”
▲일본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규모 7.1 지진이 일어났다. 노란색은 쓰나미 주의보 발령 지역. 출처 NHK방송 캡처
8일 NHK방송에 따르면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이날 오후 4시 43분께 규모 7.1의 강진이 일어났다. 진원 깊이는 30km로 추정됐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지진 규모를 6.9로 발표했으나 이내 상향 수정했다.
기상청은 미야자키현과 고치현 등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예상되는 쓰나미 최대 높이는 1m 정도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쓰나미 높이가 0.2~1m이면 주의보를, 1~3m이면 경보를 각각 발령한다.
지진 발생 지역 인근 원자력발전소들은 아직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코쿠 전력은 “이번 지진으로 진도 4의 흔들림을 관측한 이카타 원전 3호기가 정기검사를 위해 운전을 정지하고 있는 중이었다”며 “지금까지 이번 지진에 따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규슈전력도 “가고시마현 가와우치에 있는 원전이 이상 없다”고 확인했다.
기상청은 “이번에 발생한 지진이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과 관련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능가하는 지진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토목학회는 난카이 트로프에서 대지진이 일어나면 직접적인 피해액이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5~10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