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공급 조절해도 가동률 낮아지고 재고는 높아져…목표주가 17%↓’

입력 2024-08-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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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9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낮아진 가동률과 누적된 재고는 재차 공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17.4%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수요 둔화를 반영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 전망치와 영업가치 하향 조정도 반영됐다.

2분기 매출액은 5조2500억 원, 영업적자 1112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직전 분기와 대비해서는 각각 3.2% 증가, 적자 지속을 이어오는 상황이다. 일부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이 있었으나, LC Titan 정기보수, LC USA 간이보수 영향으로 스프레드 개선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기보수 기회손실 약 270억 원,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310억 원이 발생했다"며 "지난 6월 누적 중국 PE, PP 수요 성장률은 각각 1%, 3%로 전년 7%, 6% 대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올 초 90%에 달했던 중국 에틸렌 가동률은 현재 82%로 하락했고, 2분기 정기보수 집중되며 가동률 낮아졌으나, 이후에도 가동률 저조한 편이다.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자회사 LC Titan 가동률도 1분기 65%에서 2분기 47%로 하락했다"며 "업황 회복 속도는 더딜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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