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0%대로 다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9%로 집계됐다.
2주 전 같은 조사(30%)보다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 4월 총선 이후 27%로 하락해 최근까지 20% 후반대를 횡보하다 지난 조사에서 약 3개월 만에 30%를 회복했으나, 다시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 인천‧경기)에서 하락했고, 영남(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2주 전 대비 5%p 떨어진 29%, 인천·경기는 3%p 하락한 24%로 조사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에선 6%p 오른 41%로, 특히 대구·경북(TK)은 전주 대비 7%p 상승한 51%로 집계됐다. TK 지지율이 50%를 넘긴 것은 총선 이후 최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지지율이 27%, 60대는 44%, 70세 이상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5%포인트 내린 59%로 집계됐다. 18~29세 지지율은 14%, 30대 22%, 40대는 14%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4%포인트 오른 74%, 보수층 내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른 57%다. 중도층 지지율은 4%포인트 내린 20%로 나왔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0%로 전 조사 대비 2%p 떨어졌다. ‘모름·무응답’은 11%로 조사됐다.
국정운영 평가와 함께 조사된 ‘국정운영 신뢰도’에서는 긍정평가가 33%, 부정평가가 6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7월 2주차보다 긍정평가가 3%포인트 올랐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