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바디텍메드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 9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2억 원으로 3.7% 늘고, 영업이익률은 25.6%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지난해 탄자니아로 일회성 매출이 반영된 아프리카와 중남미 매출을 제외하고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매출은 73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2분기보다 65%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16% 늘면서 전체 매출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유럽은 매출 80억 원으로 23% 증가했다.
질환별 매출은 모든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당뇨질환 매출은 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늘었다. 심혈관·호르몬 질환은 30% 전후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심혈관 질환 매출은 2022년 3분기 저점을 찍고 7개 분기 연속 성장하고 있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최근 기존 주요 매출처인 개발도상국에서의 경쟁이 심화하는 추세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주요 선진국 시장 진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바디텍메드는 중국 내 대리점인 조인스타를 통해 만성질환 모니터링 진단시스템 제품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당화혈색소(HbA1C) 제품은 10월 국제인증을 취득, 4분기부터 초도 물량 공급이 예상된다. 인슐린 진단제품과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 자가면역질환 관련 제품들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