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엠83이 1~7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128개 기관이 참여해 총 10억7595만700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경쟁률은 1024.72대 1로 총 공모금액은 약 240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246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다수의 기관(가격 미제시 포함)이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을 주관한 신영증권은“국내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엠83은 설립 후 단기간 내 업계 최상위권을 달성한 점, 타사와 대비되는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것 같다”며 “특히 수요예측 첫날부터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몰렸고 상단 초과 공모 가격을 제시하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확보될 자금을 해외 진출에 투자하여 글로벌 VFX 시장 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유럽 내 위치한 VFX 업체 A사를 인수하여 북미,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A사와 협력하여 VFX S/W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할리우드 시장까지 공략할 예정이다.
정성진 엠83 대표는 “엠83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엠83은 높은 VFX 기술력과 맨파워를 기반으로 글로벌 종합 스튜디오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엠83은 오는 8월 12일~13일 일반 청약을 거쳐 8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