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Q 영업익 하락…“MS와 소버린 AIㆍ클라우드 개발해 돌파할 것”

입력 2024-08-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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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실적발표 자료 (사진제공=KT)
▲KT 2분기 실적발표 자료 (사진제공=KT)

KT는 영업익 감소세를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AICT) 전략'으로 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양사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소버린 클라우드와 소버린 AI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94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4.3% 감소했다. 장 CFO는 "영업익은 임금협상 비용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연결과 별도 각각 14.3%, 12% 감소했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6조5464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고, 별도 기준으로는 1.4%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41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떨어졌다.

특히 기업 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8827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KT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 CFO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을 합리화하는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즉 사업을 폐지했다"며 "사례는 블록체인 사업이나, 디지털 물류를 위한 자회사 '롤랩'을 매각하거나, 베트남 헬스케어 사업에서 철수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CFO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겠다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로봇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구축형에서 서비스형으로 개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한국 특화형 거대언어모델(LLM)과 경량화 거대언어모델(sLLM)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장 CFO는 "MS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보유한 회사고 KT는 국내 1위 B2B 사업자기 때문에 두 사업자가 만나면 한국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파트너십의) 배경"이라며 "비즈니스 모델은 AI, 클라우드, 그리고 한국 특화형 sLLM·LLM을 시장에 론칭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제공하려고 하는 건 소버린 AI, 소버린 클라우드"라며 "정부나 공공기관, 금융기관이 AI나 클라우드에 활용하려고 하는 데이터의 소유와 운영,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독립적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협약으로 양사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 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

'5G(5세대) 주파수 추가 할당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정부의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이 올 초에 초안 공개 이후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재무적 영향을 말하기 어렵다. 할당이 된다면 CA(주파수묶음기술)을 적용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 CFO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의향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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