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확장’ 법무법인 YK…성남 분당에 30번째 분사무소 개소 [로펌人+로펌IN]

입력 2024-08-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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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0개 분사무소 직영…연내 강원 강릉‧경기 동탄 추가 계획

성남 분당 분사무소장에 김대희 변호사
성남지청장 출신 이기석 변호사도 합류

지난해 매출 803억 원…10대 로펌 진입
변호사 300명 넘어…로펌업계 7위 규모

법무법인(유한) YK의 공격적인 확장 영업이 연일 화제다.

올해 로펌업계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 침체와 주식시장 불황까지 겹치며 상장과 인수‧합병(M&A) 건이 급감하면서 법률 자문을 통해 거둬들이는 매출이 꺾였기 때문이다. 주요 로펌들이 보수적인 관리 중심 영업을 펼치는 데 반해 YK는 몸집을 키우고 있어 대조적이다.

▲ 법무법인(유한) YK 분당 분사무소 내‧외부 전경. (사진 제공 = 법무법인(유한) YK)
▲ 법무법인(유한) YK 분당 분사무소 내‧외부 전경. (사진 제공 = 법무법인(유한) YK)

10일 법무법인 YK에 따르면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새 분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분당 분사무소는 YK의 30번째 분사무소다.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현동은 분당구청,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분당등기소, 분당세무서, 분당소방서, 분당우체국 등 다양한 공공기관이 모여 있는 분당 중심지다.

YK는 지난해 매출 803억 원을 기록하며 10대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판‧검사 출신을 포함해 업계 7위 규모인 300여 명의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30개 분사무소를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연내 강원 강릉시, 경기 동탄시 등에 분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경찰 출신 김대희(변호사시험 5회) 변호사가 분사무소를 이끈다. 김 변호사는 경찰 시절 경찰청 법무과, 강남경찰서 경제팀, 지능팀에서 근무했으며 경찰대 지도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김대희 분사무소장은 “개인‧소상공인‧정보통신(IT) 기업 등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춰 YK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지역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왼쪽부터 법무법인(유한) YK 분당 분사무소 김대희 분사무소장, 이기석 대표 변호사. (사진 제공 = 법무법인(유한) YK)
▲ 왼쪽부터 법무법인(유한) YK 분당 분사무소 김대희 분사무소장, 이기석 대표 변호사. (사진 제공 = 법무법인(유한) YK)

성남지청장을 역임한 이기석(사법연수원 22기) 대표 변호사가 분당 분사무소에 합류해 힘을 보탠다. 이 대표 변호사는 인천지검 형사5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 서울동부지검 차장 검사를 거쳐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역임했다.

2016년 1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하며 국책사업인 수서발 고속철도(SRT) 공사 비리 사건을 수사 지휘했다. 철도공단 관계자와 대기업 임직원 등 26명을 엄벌해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부조리 재발을 방지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또한 당시 여당 소속 전직 국회의원 공천 관련 정치자금 사건을 수사해 구속시키는 등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공정하고 소신 있는 자세로 주위의 높은 신망을 얻었다.

변호사 시절에도 현대‧기아자동차 리콜 지연 사건, 대형 항공사 회장의 횡령 사건, 은행장 채용 비리 사건, 국회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변론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이 대표 변호사는 “성남지청장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에게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법무법인(유한) YK 분당 분사무소 내‧외부 전경. (사진 제공 = 법무법인(유한) YK)
▲ 법무법인(유한) YK 분당 분사무소 내‧외부 전경. (사진 제공 = 법무법인(유한) YK)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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