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청사. (뉴시스)
외교부가 레바논·이스라엘 등 여행경보 3단계 국가에 체류 중인 국민에게 출국을 거듭 권고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강인선 제2차관 주재로 최근 중동정세 및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석인 재외국민보호 영사담당 정부대표와 본부 간부들을 비롯해 주이스라엘대사, 주레바논대사, 주이란대사, 주팔레스타인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강 차관은 “많은 국가가 레바논·이스라엘에 체류하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출국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를 비롯해 여행경보 3단계 국가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은 조속히 출국해달라”고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했다.
이어 본부와 공관이 현지 정세를 면밀히 파악하고,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따라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 남부의 양국 접경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가, 이란에는 한시적인 특별여행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다.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역과 가자지구(4단계)를 제외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3단계(출국권고)가 유지됐다.
현재 중동 지역 내 국민 체류 상황은 이스라엘 약 540명, 레바논 약 110명, 이란 약 1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