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5~9일)간 87.76포인트(3.28%) 내린 2588.43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나홀로 3조2076억 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2438억 원, 1조1488억 원 순매도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양증권우로 한 주간 98.33% 오른 2만8500원에 마감했다.
한양학원 재단의 한양증권 매각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양증권은 지난 2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 KCGI를 선정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소위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는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로 그동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친화책을 강화해야한다고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한양증권 매각액은 2448억5324만 원, 주당 6만5000원이다.
진원생명과학은 같은기간 33.86% 상승하며 421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진단키트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도 26.24% 상승한 1만2750원에 장을 마쳤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재급증하면서 치료제와 진단키트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7월 넷째 주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 220곳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465명으로 7월 첫째 주(91명) 대비 5배 넘게 증가했다.
여름철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케이피쓰리(KP.3)’ 변이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로다. KP.3 검출률은 4월 0.3%에서 7월 39.8%까지 급증해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이 학교 개학과 추석 연휴 등이 이어지는 8∼9월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조산업은 한주에 28.98% 오른 5만92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대규모 주택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사조산업이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사조산업은 경기도 하남시에 56만평 규모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60% 이상이 그린벨트 지정 구역으로 알려졌다.
씨에스윈드는 같은기간 25.38% 오른 6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씨에스윈드는 2분기 130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배 증가한 8578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KC그린홀딩스(-33.57%)다. 지난달 10일 KC그린홀딩스는 자회사인 KC코트렐에 300억원을 대여해줬다고 공시했다. 공시상 금전대여 목적은 ‘운영자금 지원’으로 기존 잔액을 합친 총 대여잔액은 650억 원으로 늘었다.
아모레퍼시픽(-33.18%), 아모레퍼시픽우(-29.78%), 아모레G(-20.74%) 등은 2분기 실적 쇼크여파로 크게 내렸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매출은 90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영업이익은 42억 원으로 29.5% 각각 하락했다. 2분기 영업이익 시장전망치는 695억 원이었으나 결과는 이를 95%나 하회한 42억 원에 그쳤다.
이밖에 삼부토건(-26.24%), 한국공항(-23.5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