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증가폭 10만명 넘어설까…세수 위기 속 적자폭도 눈길

입력 2024-08-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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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7월 고용동향·재정동향 8월호 각각 발표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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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달째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대를 밑돌며 고용 부진 흐름을 보인 가운데 7월 들어 반등할지 주목된다.

11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14일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6월 기준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0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2월 30만 명대 증가 후 3월 17만3000명으로 떨어졌다. 4월(26만3000명) 들어 반등했지만 5월(8만 명)에 이어 최근 두 달 연속 10만 명을 하회한 셈이다.

취업자 증가 폭 감소 전환 시기를 제외하고 두 달 연속 10만 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18년 12월~2019년 1월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6월의 경우 일부 업황 부진은 물론 코로나19 기저효과·폭염 등 일시적 요인이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제약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특히 조사 주간(6월 9~15일) 전국 곳곳의 폭염 탓에 건설업 등 야외활동 많은 업종의 고용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취업자 수 자체는 2021년 3월 이후 40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 코로나 이후 취업자 수가 80만 명 이상 증가한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고용 안정을 위해 고용취약계층을 위한 하반기 일자리 지원예산 4조6000억 원을 신속 집행하고 이달 중 건설업 등 일자리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에는 기획재정부가 집계한 '재정동향 8월호'가 발표된다. 앞서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5월 누계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기금수지 흑자를 제외해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4조4000억 원 적자였다. 5월 기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5월 역대 최대치는 77조9000억 원 적자를 기록한 2020년이다.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른 1월부터 6월까지 국세수입은 168조6000억 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0조 원(-5.6%) 줄었다. 기업 실적 악화로 법인세가 1년 전보다 16조1000억 원(-34.4%)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정부는 올 상반기 내수 진작을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의 재정 신속집행 목표(중앙재정 65%)를 세웠다. 올해 세수결손 가능성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재정은 빠르게 집행하는 만큼 6월 누계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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