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4위·서울특별시청)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67㎏급 8강전에서 저우 저치(10위·중국)를 라운드 점수 2-1(4-2 3-8 7-6)로 제압하고 준결승으로 올라섰다.
이날 이다빈과 저우 저치는 서로 탐색전을 가지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다빈은 주먹 공격을 펼치며 1점을 먼저 따냈다. 이어 헤드 공격까지 먹히면서 4-0으로 앞섰다. 저우 저치가 몸통 공격을 날리며 바짝 쫓아왔지만, 최종 4-2로 이다빈이 1라운드를 챙겼다.
2라운드에서는 이다빈과 저우 저치가 각각 헤드 공격으로 3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어 저우 저치에게 몸통 득점을 연속 허용하면서 3-8로 2라운드를 내줬다.
1-1 상황에서 시작된 3라운드에서 저우 저치는 시작과 동시에 헤드 공격을 시도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몸통과 헤드 공격을 연이며 허용하며 5점을 내줬고, 곧바로 몸통 공격을 성공하며 5-2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다빈은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헤드 공격에 성공함과 동시에 저우 저치가 경고를 받으면서 6-6 동점이 됐다. 3.5초가 남은 상황에서 저우 저치의 헤드 공격이 성공하며 9점까지 올랐지만, 잡고 찬 것이 확인되며 경고와 함께 최종 점수 7-6으로 이다빈이 라운드를 따냈다.
이다빈은 최종 라운드 점수 2-1로 4강 진출하며 금메달에 한 발 더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