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택배 분류 전담직원도 ‘100% 직접고용’ 추진

입력 2024-08-11 11:08 수정 2024-08-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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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보험 미가입 등 사회보험 사각지대 우려 완전 해소”
내년까지 분류시설 자동화에 2000억 원 이상 추가 투자

▲쿠팡 상품들이 오토소터에서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쿠팡 상품들이 오토소터에서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쿠팡의 배송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택배물품 분류전담 인력의 직고용 비율을 올해 안에 100%로 높여 ‘완전 직고용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11일 밝혔다.

CLS는 업계 최초로 수천 명에 달하는 분류전담 인력을 전국적으로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배송인력이 배송에만 전념할 수 있어, 택배기사 등 배송인력의 업무시간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CLS는 전문업체 위탁 방식으로 분류전담 인력을 운영했으나 2021년부터 직고용 방식으로 점차 전환해왔다. 현재는 분류전담 인력 중 80% 이상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이번에 분류전담 인력 전체 직고용을 발표, 다시 한번 물류업계 고용문화를 선도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CLS 관계자는 “분류전담 인력 전체를 회사가 직접 고용하면 사회보험 가입 관리가 철저해지고 산재보험 미가입 등 문제도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LS는 향후 사업의 성장에 따라 채용인력이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CLS는 오토소터(auto-sorter, 자동 분류기) 전면 도입 등 분류시설 자동화를 선제적으로 진행해 왔다. 오토소터는 분류 인력이 직접 박스에 붙어 있는 송장을 보고 주소별로 분류하는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해, 분류 인력의 업무 개선에 도움을 준다.

CLS는 내년까지 분류시설 자동화에 2000억 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하는 등 분류전담 인력의 업무여건 개선에도 지속해서 힘쓸 계획이다. CLS 관계자는 “ 앞으로도 대규모의 분류 자동화 시설 추가 투자 등을 통해 업무 여건을 선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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