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드림팀' 미국, 프랑스 꺾고 올림픽 5연패…커리 24득점 맹활약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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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농구 남자부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98-87로 물리쳤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농구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농구 남자부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98-87로 물리쳤다. (로이터/연합뉴스)

▲ 미국은 2008년 베이징부터 이번 2024 파리올림픽까지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며 올림픽 5연패를 달성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미국은 2008년 베이징부터 이번 2024 파리올림픽까지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며 올림픽 5연패를 달성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올림픽 5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농구 남자부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98-87로 물리쳤다.

이로써 미국은 2008년 베이징부터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 5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1위 미국은 이날 1쿼터 제임스의 덩크 슛으로 득점 행진을 가동한 가운데, 듀랜트와 데빈 부커가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프랑스는 지난 시즌 NBA 신인왕 빅터 웸반야마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이 점수 차를 근소하게 유지하며 20-15로 따라갔다. 2쿼터 들어 프랑스가 한때 역전에 성공했으나 미국은 스테픈 커리와 부커의 3점포로 29-27 리드를 잡은 이후로는 다시 앞서 나갔다.

미국의 우세한 경기 흐름 속에 전반을 49-41로 계속 앞섰지만, 프랑스도 꾸준히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3쿼터에는 조엘 엠비드가 득점에 가세한 미국이 10점 차 이상 점수 간격을 벌렸다. 프랑스에서는 전반에 잘 터지지 않던 베테랑 선수들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오히려 2점을 따라잡아 72-66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는 프랑스가 자유튜를 놓치고 패스 실수를 범하면서 추격 기회를 온전히 잡지 못했지만, 미국에서도 커리, 제임스, 듀랜트까지 잇달아 턴오버를 범하는 바람에 경기 막판 다시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스테픈 커리가 고비마다 3점포를 터트리며 프랑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커리는 87-81로 앞선 종료 1분 52초를 남기고 3점을 터뜨렸다. 프랑스가 니콜라 바툼의 3점포로 다시 6점 차를 만들자 커리는 다시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3점 슛으로 응수했다. 이번에는 웸반야마가 3점 슛으로 종료 55초를 남기고 87-93으로 추격했지만 커리는 다시 종료 35초 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슛을 적중했다.

미국은 이날 커리가 3점 슛 8개로 24점을 넣었고 듀랜트와 부커가 15점씩 기록했다. 제임스는 14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지난 2021년 결승에서 미국에 패한 프랑스는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웸반야마(26점·7리바운드)를 앞세워 설욕을 노렸으나 2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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