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 개인 자금 2000억 돌파

입력 2024-08-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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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에 유입된 개인투자자 자금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펀드 시리즈는 환노출형(UH), 환헤지형(H), 미국달러형(USD)으로 구성돼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에 유입된 개인투자자 자금은 7일 기준 2028억 원으로 집계돼 2000억 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는 4월 펀드 판매를 개시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모인 금액이다. 9일 기준으로는 2109억 원을 기록 중이다.

해당 펀드 시리즈는 개인투자자들 자금이 몰리면서 미국 채권 공모펀드 시리즈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개인 자금 유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경제 여건은 갖춰진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5% 상승해 상승세가 둔화해서다.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는 다른 미국 장기채 관련 펀드와 달리 미국 장기국채만을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채 등 위험자산 편입 없이 미국 장기채만을 편입한 공모펀드는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가 처음이다. 해당 펀드 시리즈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잔존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장기국채를 편입해 미국 기준금리 금리 하락 시 수익을 추구한다.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6.32%로 같은 기간 비교그룹(미국 채권형 공모펀드) 평균 수익률인 4.14%를 웃돌았다. 해당 시리즈의 설정 이후 평균 수익률은 4.96%다.

책임 운용역인 지원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전략운용부 수석은 “물가 상승세 둔화와 고용 약세 추세 지속으로 가까운 미래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고용시장 향방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속도나 폭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을 앞둔 지금이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 투자를 통해 채권 이자 수익과 자본 차익을 추구할 적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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