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본스는 7일 크레도오프쇼어와 부유식 라이다 시스템 공급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위본스는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한 부유식 라이다 제품을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에 설치해 풍황 계측을 진행하게 된다.
크레도오프쇼어는 BlackRock Infrastructure(블랙록 인프라 사업부)가 운용하는 펀드가 단일주주인 재생에너지기업 크레도홀딩스의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다. 전남 신안 지역 7개, 영광 지역 7개 사업 등 총 5.4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중이다.
크레도오프쇼어는 풍황계측 데이터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고도화하기 위해 위본스에서 국산 부유식 라이다 시스템을 공급받는다. 개발 중인 신안블루임자 해상풍력사업 및 신안블루비금투 해상풍력사업에서 풍황 및 해황 계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유식 라이다 시스템은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개발, 출력성능 시험 및 운영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 해상기ㆍ상 측정 장비다. 해상 계측기는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ㆍ건설ㆍ운영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현재까지 국내 설치된 부유식 라이다 시스템은 대부분 해외 업체에서 공급해왔다. 이번 크레도의 국산 부유식 라이다 시스템 채택을 계기로 국산 제품의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본스의 부유식 시스템은 국가 연구ㆍ개발(R&D) 기술로는 최초로 국제 검증 기관인 영국 올드바움사의 검증을 통해 2월 카본트러스트의 OWA(Offshore Wind Accelerator)의 Stage 2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경남호 위본스 대표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해외 기업에 의존하던 국내 해풍황 계측시스템 시장에서 신뢰성이 높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국산 기술을 보급해 해상풍력단지의 경제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