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확성기된 머스크”...정치 트윗 비중 17%로 급증

입력 2024-08-12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1년 2%서 올해 17%로
테슬라 등 회사 언급은 크게 줄어
올해 전체 게시물 3년 전보다 5배 급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담 생중계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예고하고 있다. 출처 머스크 X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담 생중계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예고하고 있다. 출처 머스크 X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극우 정치를 대표하는 확성기가 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 CEO가 정치적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수단으로 삼은 것은 자신이 인수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다. 올해 그가 올린 게시물에서 정치 내용은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2021년 2%에서 급증한 수치다.

테슬라에 대한 게시물도 여전히 자주 올리고 있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테슬라, X, 스페이스X 등 자신이 보유한 기업에 대한 언급은 2021년 31%에서 올해 21%로 감소했지만, 이 기간 전체 게시물은 5배나 폭증했다. 한 마디로 트윗은 과거보다 엄청 많이 날렸는데 그만큼 사업 외적인 부분 언급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그가 올리는 정치적 게시물의 주요 주제로는 불법 이주에 대한 반대, 성전환자 권리에 대한 비판 등이 포함됐다. 타인이 작성한 우파 성향의 게시물을 인용하는 사례도 눈에 띄게 늘었다.

머스크 CEO는 2022년 10월 X를 인수한 직후 가짜뉴스 전파와 의회 폭동 선동 혐의로 차단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계정을 복구하는 등 우파 성향을 줄곧 드러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차기 대통령으로 공개 지지하면서 정치적 메시지에 한층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머스크 CEO 계정은 1억93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이는 단연 세계 1위 기록으로, 그만큼 소셜미디어(SNS)에서 그가 가진 영향력은 크다.

X에 따르면 매달 3500만 명의 미국 ‘스윙보트(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엑스를 이용하고 있다. 경합주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정보를 얻는 장소와 그곳에서 나오는 정보의 질이 차기 대통령과 의회 통제권을 결정할 수 있다고 WP는 짚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2: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89,000
    • -1.35%
    • 이더리움
    • 4,694,000
    • -1.7%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0.43%
    • 리플
    • 1,917
    • -5.15%
    • 솔라나
    • 325,500
    • -1.72%
    • 에이다
    • 1,323
    • -2.22%
    • 이오스
    • 1,102
    • -3.59%
    • 트론
    • 275
    • -0.72%
    • 스텔라루멘
    • 600
    • -15.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00
    • -2.28%
    • 체인링크
    • 24,290
    • -0.61%
    • 샌드박스
    • 825
    • -9.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