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 난소암에도 약효와 범용성 입증”

입력 2024-08-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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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는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이 화학요법과 병용 시 기존 치료제 대비 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현저히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최근 공개된 난소암 재발환자 대상 과거 17개 임상 결과를 메타 분석한 연구 논문에 따른 것이다. 백금 저항성 난소암 환자 1228명에 대한 연구 결과로 각각 △리보세라닙+화학요법 555명 △리보세라닙 단독요법 229명 △화학요법 444명을 각각 투여했다.

분석 결과, 리보세라닙 병용군은 최대값 기준 전체생존기간(mOS) 23.0개월, 무진행생존기간(mPFS) 9.7개월 등 모든 지표에서 화학요법 등에 비해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 화학요법 단독 시 mOS, mPFS는 각각 14.8개월, 6.0개월 수준이다.

객관적반응율(ORR) 비교에서도 리보세라닙 병용군은 화학요법 대비 최대 2.5배 높아 mPFS와 mOS가 연장되는 결과를 뒷받침했다.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화학요법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LB는 리보세라닙은 화학요법인 ‘플루조파립(PARP 저해제)’과 병용으로 올해 4월 중국에서 난소암 치료제로 허가받은 바 있어 이번 분석 데이터가 향후 적응증을 확대의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난소암 치료제로 쓰이는 백금 화학요법은 종양 세포의 DNA를 손상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세포가 이런 기전을 회피하거나 DNA 복구 기전을 활성화하는 방법 등으로 약물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 재발률이 매우 높다. 리보세라닙은 혈관 내피 성장 인자 수용체(VEGFR)를 억제해 종양의 혈관 신생을 차단하는 한편, 암세포의 항암제 배출을 억제함으로써 병용약물의 항암 효과도 극대화해준다.

임상 연구진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현재 광범위하게 쓰이는 젬시타빈 등 다양한 화학요법 대비 현저히 개선된 치료효과를 보여, 백금 화학요법에 불응하는 환자들에게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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