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물가지표 관망 속 중동 불안감에 혼조...다우 0.36%↓

입력 2024-08-1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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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모드’
중동 불안감에 국제유가 4% 넘게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중동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53포인트(0.36%) 하락한 3만9357.0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23포인트(0.00%) 오른 5344.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31포인트(0.21%) 상승한 1만6780.6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해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13일과 14일에 발표되는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CPI, 미국 소매판매(15일) 등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대폭락 장을 연출했다.

이에 시장은 이번주 주요 경제 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의 솔리타 마르첼리는 “이번 주 변동성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둔화하면 미국이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으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빠르게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7월 CPI가 전월 대비 0.2%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7월 CPI는 3%, 근원 CPI는 3.2%의 상승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미국 정부가 항공모함 전단과 유도미사일 잠수함 부대를 중동에 파견하기로 하면서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과 함께 불안감이 커졌다.

이날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F-35 전투기를 포함한 항공모함 전단과 유도미사일 잠수함 등을 중동에 배치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이날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2% 급등한 배럴당 80.0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3.3% 뛴 배럴당 82.30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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