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LG화학, '영아용 6가백신' 2상 시작..“혼합백신 국산화”

입력 2024-08-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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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상 영아 300여명 대상, ‘LR20062’ 기존 제품과 면역원성, 안전성 비교

LG화학(LG Chem)은 13일 정제백일해(acellular Pertussis, aP) 기반 영아용 6가 혼합백신 ‘LR20062’ 임상2상의 모집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LR20062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6개 감염증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5가 백신과 B형간염 백신 조합 대비 접종 횟수를 2회 줄인 것(6회→4회)이 특징이다.

앞서 LG화학은 건강한 성인 대상 임상1상에서 LR20062 투여시 모든 피험자에게서 백신 반응을 확인했으며, 면역원성 지표에서는 혈청방어율 및 혈청전환율이 90% 이상으로 대조군인 기존 상용화된 6가 혼합백신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과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번 임상2상은 실제 백신 접종 대상자인 생후 2개월 이상의 영아 300여명을 대상으로LR20062와 상용화된 6가 혼합백신의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예방백신접종 환경에서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안정적인 공급망 역할을 하기 위해 6가 혼합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상용화를 위한 R&D, 설비 구축 등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6개 항원의 모든 원액 제조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은 회사뿐만 아니라 국가적 백신 주권 확립에도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보호자들이 안정적으로 자녀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편의성 높은 국산 혼합백신을 조속히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30년 넘게 B형간염 백신, 소아마비 백신 등 필수 백신을 국내외에 공급하며 전세계 공중보건 문제해결에 기여하고 있으며,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입을 목표로 전세포 백일해(whole cell Pertussis, wP) 기반의 6가 혼합백신 ‘LR19114’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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