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률만 170% ‘삼양식품’, 2분기 실적도 맵다…주가 80만원 정조준

입력 2024-08-13 13:54 수정 2024-08-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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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4000억 돌파도 가능 기대
라면 수출 최대치 경신…해외 입점 채널도 확대
목표주가 83만원 등장…“해외 모멘텀 확대 구간 초입”

▲삼양식품의 다양한 ‘불닭볶음면’ 시리즈.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의 다양한 ‘불닭볶음면’ 시리즈. (사진=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삼양식품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최고가 71만8000원을 넘어 증권가가 제시한 80만 원도 터치할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전망치는 2분기 매출액 3939억 원, 영업이익 8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85%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4000억 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삼양식품의 글로벌 경쟁사인 일본의 닛신식품은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1850억 엔·약 1조7227억 원)과 영업이익(219억 엔·약 2039억 원)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각각 11.2%, 4.7% 증가했다. 특히, 미주 매출이 420억 엔(약 39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닛신식품의 미주시장 연간 매출은 1603억 엔(약 1조4908억 원)으로 2022년(873억 엔)의 2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 라면 수출은 작년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분기 삼양식품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8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타고 바이럴 마케팅이 확산되며 까르보불닭 비중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1분기 33%까지 늘었다.

삼양식품 제품의 해외 입점 채널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월마트 입점률은 1분기 80% 중반에서 6월 기준 90% 초반까지 늘었고, 코스트코는 50% 중반에서 60%로 확대됐다.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등 서구권 비중도 확대되면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도 예상된다. 현재 증설 중인 밀양 2공장 생산라인이 2025년 완공되면 생산능력(CAPA)도 40%가량 증가해 내년에도 고성장이 기대된다.

증권가는 삼양식품을 음식료 업종 가운데 톱픽 종목으로 꼽고 있다. 키움증권(83만 원)을 비롯해 한화투자증권·LS증권(80만 원) 등은 목표주가 80만 원대를 제시했다. 삼양식품 주가는 수출 실적 호조로 상반기에만 210% 상승했다. 8월 현재까지 올해 주가수익률 170%를 시현했음에도 증권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오지우 LS증권 연구원은 “불닭 브랜드의 전세계적인 판매 호조 지속과 주요 원재료의 투입원가 감소를 반영해 추장치는 직전 보고서 대비 올해 매출액 +1%, 영업이익 +7%, 내년 매출액 +12%, 영업이익 +27%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조상훈·김태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모멘텀 확대 구간의 초입으로 높은 성장성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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