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갤러리' 또 성범죄 터져…10대 여학생 "성폭행 당했다"

입력 2024-08-13 13: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커뮤니티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10대 여학생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강간 혐의로 고소된 20대 남성 A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올해 5월 중순께 인천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10대 B 양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모 온라인 커뮤니티의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B 양을 처음 알게 된 뒤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에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양과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고, B양은 "성폭행당했다"고 맞섰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가 명확히 확인되면 강간과 미성년자 의제 강간 가운데 어떤 죄명을 A 씨에게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형법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면 처벌받는다.

우울증 갤러리를 매개로 한 성범죄는 A 씨 사건 외에도 별건으로 여러 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기·충북지역의 담당 경찰서는 각각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 3건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양 모두 조사했으나 진술이 엇갈렸다"며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울증 갤러리'에서 심리적 불안 상태에 놓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 등을 저지른 '신대방팸'이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당시 주요 피의자가 처벌 받으며 관련 범죄가 억제되는 듯싶었지만 같은 내용의 범죄가 또다시 벌어져 논란이 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64,000
    • +5.13%
    • 이더리움
    • 4,419,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731,000
    • +17.71%
    • 리플
    • 1,582
    • +1.87%
    • 솔라나
    • 340,600
    • +2.07%
    • 에이다
    • 1,104
    • -6.04%
    • 이오스
    • 902
    • -0.33%
    • 트론
    • 278
    • +0%
    • 스텔라루멘
    • 340
    • +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7,300
    • +10.9%
    • 체인링크
    • 20,380
    • -2.21%
    • 샌드박스
    • 471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