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관계자가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환불 접수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티몬은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이름과 전화번호, 주문번호 등을 받아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티몬ㆍ위메프(티메프)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자금경색 위기에 내몰린 입점업체들과 환불을 받지 못한 일반 소비자들이 연대해 피해 구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티메프 큐텐 사태 피해 판매자 및 피해자들은 13일 오전 티몬 구사옥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 아리지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갑작스럽게 닥친 각자의 피해를 수습하느라 판매자와 소비자가 서로의 입장이 같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대립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향후 공동 집회를 통해 피해자 연대의 공통된 주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큐텐 그룹의 부실하고 부도덕한 경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판매자와 소비자는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고 나누며 이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이라며 "향후 이를 알리고 실질적인 피해규모를 알리는 한편 사회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피해 복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한 구영배 큐텐 대표 등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도 강조했다. 연대 측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구영배 사단의 악행에 가까운 미정ㆍ 미환불 사태에 대하여 명백한 책임을 묻고, 끝까지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할 예정"이라며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