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화재 건수 제로”…폴스타, 전기 SUV ‘폴스타4’ 출시

입력 2024-08-13 14:31 수정 2024-08-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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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배터리 탑재, 화재 안전성 강조
27개 출시국 중 가장 저렴한 가격 책정
내년 말부터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서 생산
국내 배터리 제조사와 협업할 가능성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가 폴스타4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폴스타코리아)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가 폴스타4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폴스타코리아)

“전 세계에서 16만 대 판매한 ‘폴스타2’의 화재 건수는 ‘제로’(0)입니다.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로 전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통해 배터리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13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 서울에서 열린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4’ 국내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폴스타4는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서 폴스타2에 이어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폴스타코리아 측은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폴스타4에는 폴스타2와 마찬가지로 중국 CATL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됐다. CATL의 배터리는 전 세계적인 판매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김세배 폴스타 홍보총괄은 “폴스타4는 강철과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안전하게 배터리를 감쌌다”며 “혹시라도 외부 충격이 있을 경우 고전압 시스템을 차단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탑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13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 서울에서 SUV 쿠페 '폴스타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13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 서울에서 SUV 쿠페 '폴스타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폴스타4의 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6690만 원이다. 중국을 제외한 26개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으로 출시했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매 가격은 이보다 더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차량 주문을 받기 시작하며 고객 인도는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 대표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 대비 최대 3000만 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하며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폴스타4가 침체된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폴스타4는 리어 윈도(후방 유리)를 없앤 혁신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2열 탑승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날렵한 쿠페 스타일 유지했다. 후방 유리를 없앤 대신 ‘리어 뷰 미러’를 탑재했다. 루프에 탑재된 후방 카메라가 전달하는 실시간 정보를 고화질로 확인할 수 있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13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 서울에서 SUV 쿠페 '폴스타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13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 서울에서 SUV 쿠페 '폴스타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폴스타4는 폴스타가 현재까지 개발한 양산차 중 가장 빠르다. 롱레인지 듀얼모터 기준 최대출력 544마력(400㎾), 최대토크 686N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유럽 인증(WLTP) 기준 590㎞다.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272마력(200㎾)과 343Nm 토크를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620㎞이다. 국내 인증은 아직 진행 중이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13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 서울에서 SUV 쿠페 '폴스타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13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 서울에서 SUV 쿠페 '폴스타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폴스타4는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내년 말부터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위탁생산될 예정이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차량에는 CATL이 아닌 국내 업체의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함 대표는 “2025년 말 이후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탑재될 배터리 제조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국내 제조사와의 협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CATL이 아닌 국내 제조사의 배터리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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