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화생명, 상반기 신계약 CSM 1조 육박…"보장성 보험·리크루팅 집중"

입력 2024-08-13 16:15 수정 2024-08-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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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요인 겹치며 순익은 6673억 원으로 전년비 17.5%↓

(사진제공=한화생명)
(사진제공=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올해 들어 6개월 만에 신계약 서비스 마진(CSM) 1조 원가량을 달성했다. 시그니처 암보험 3.0, The H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의 인기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한화생명은 약 3만 명의 규모를 자랑하는 영업조직 자회사를 필두로 실력 있는 설계사 모집을 통해 회사 가치 제고에 힘쓸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13일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상반기 말 보유계약 CSM은 9조1537억 원을 기록했고, 상반기 신계약 CSM은 996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일반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CSM은 69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6% 증가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과 더불어 The H 건강보험, The H 간병보험 등 시장 소구력을 갖춘 일반보장성 중심으로 상품군 확대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1조91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보장성 APE는 1조5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성장했다.

전체 신계약 APE 중 보장성 APE가 80%를 차지했다. 고수익성 일반보장성 APE는 전년 대비 92%가 넘는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6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5% 줄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투자이익의 기저효과와 더불어 올해 1분기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준 변경에 따라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했기 때문이다.

지급여력(K-ICS) 비율은 163.0%를 기록했다. 듀레이션 갭은 부채 할인율 강화에 따른 부채 듀레이션 증가로 0.38년으로 축소됐다.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포인트(p) 늘어난 91.3%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보험설계사 수는 2만9184명으로, 2021년 제판분리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상반기 순이익은 550억 원을 기록했다. 조직 확대에 기반을 둔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올해 누적 손익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

한화생명은 "보장성 보험 판매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과 조직 규모 증대로 신계약 매출을 확대했다"며 "고객 요구에 맞는 신상품 출시와 고능률 설계사 리쿠르팅 강화, 디지털 경쟁력 기반 영업 효율성 증대로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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