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이 명동 거리를 찾아 여름철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절약 홍보 활동을 펼쳤다.
에너지공단은 13일 오후 서울 명동역 일대에서 시민과 상점을 대상으로 적정 냉방온도 26℃ 준수와 문 닫고 냉방 등을 독려하는 에너지절약 '온도주의'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온도주의는 '온도를 주의(注意)하자', '온도주의(注意)자가 된다'는 중의적 의미로 넛지디자인을 활용해 실내 적정온도인 여름 26℃와 겨울 20℃ 준수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한 표어다.
올해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역대 전력수요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에너지 절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에너지공단은 서울시청과 중구청,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함께 명동 상가를 대상으로 '적정 실내온도 26도 유지' 및 '문 닫고 냉방 동참' 등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에어컨 온도 1℃ 높이기 △안 쓰는 조명 끄기 △안 쓰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등 여름철 에너지절약 실천 요령을 안내했다.
에너지공단은 지난해 가정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이 줄어든 반면 상업건물의 에너지소비량은 증가하고 있어 상업시설에서의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에너지공단은 소상공인연합회, 대한숙박업중앙회 등 유관 협‧단체 및 네이버 해피빈 등과의 협업을 통해 캠페인에 참여하는 상점·시설을 확대하는 등 상업 부문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도주의 캠페인 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최근 무더위가 지속하면서 올여름 전력 수요는 역대 최대치까지 기록한 상황"이라며 "실내 적정온도 26℃ 유지하기, 문 닫고 냉방 하기 등 여름철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 한분 한분의 생활속 에너지절약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