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 계열사 이수앱지스(ISU ABXIS)는 14일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3.5% 증가한 309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수앱지스는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Fabagal, agalsidase beta)’의 매출증가와 ErbB3 항체 후보물질 ‘바레세타맙(barecetamab, ISU104)’의 라이선스아웃(L/O)과 원가율 개선을 매출증가 요인으로 분석했다.
회사에 따르면 파바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4.6% 증가한 9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42억원은 러시아로의 수출이었다. 또한 이수앱지스는 지난 6월 바레세타맙을 미국 항암제 개발기업에 L/O했으며, 초기 계약금 300만달러(한화 42억원)중 200만달러(한화 28억원)가 2분기에 먼저 인식됐다.
이수앱지스가 러시아 기업에 L/O한 솔리리스(Soliris) 바이오시밀러 ‘ISU106’의 마일스톤을 수령한 것도 매출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ISU106의 임상3상은 곧 러시아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마일스톤 수령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작년 이래 신규바이오리액터를 통한 제품생산이 본격화되며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다”며 “하반기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내 신규 진출국인 이라크에서의 애브서틴의 승인과 제품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지난달 알제리 중앙병원약제국과 105억원 규모의 애브서틴 공급계약을 체결해, 3분기에 해당 물량을 전부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