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분기부터 아이폰서 다른 결제 방식 이용 가능…한국은 언급 없어

입력 2024-08-15 08:20 수정 2024-08-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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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출시 iOS 18.1에 적용할 듯
삼성페이ㆍ구글페이 가능 여부 주목
한국과 EU 개방 대해서는 언급 안 해

▲독일 뮌헨의 한 애플스토어에서 애플 로고가 보인다. 뮌헨(독일)/AP연합뉴스
▲독일 뮌헨의 한 애플스토어에서 애플 로고가 보인다. 뮌헨(독일)/AP연합뉴스

애플이 이르면 4분기부터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아이폰으로 애플페이 외 다른 결제 방식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다만, 한국과 유럽연합(EU)에서의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인 iOS 18.1 버전부터 아이폰의 결제 칩을 외부에 개방하기로 했다. 기술적으로는 삼성페이와 구글페이를 아이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현재 아이폰은 '애플페이'만 지원하고 있다. 애플페이는 아이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탭앤고'(tap-and-go) 기술이다. 애플페이는 아이폰 속 근거리무선통신(NFCㆍNear Field Communication)을 통해 가능한데 애플은 보안 등을 이유로 이를 개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애플은 NFC를 공개해 외부의 다른 결제 방식도 허용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결제 외에도 대중교통 카드, 업무 배지, 집과 호텔 키 등의 앱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의 새 운영체제(OS) iOS 18이 아이폰16과 함께 출시되는 만큼 첫 업데이트 버전인 iOS 18.1은 4분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새로운 결제 방식도 이르면 4분기부터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각국의 압박에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애플이 아이폰의 탭앤고 기술에 경쟁업체들의 접근을 허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외 다른 결제 방식을 미국과 영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에서 허용한다고 밝혔다. 또 NFC 칩을 사용하는 외부 개발자들에 대해 일정액 수수료를 부과하고 계약 체결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한국과 EU의 이용 가능 여부와 수수료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은 "특정 산업과 규제 요건을 충족하고 우리의 지속적인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기준을 준수하는 승인된 개발자만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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