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 지주·은행 CEO 연봉킹은…‘21억 원’ 유명순 씨티은행장

입력 2024-08-15 10:34 수정 2024-08-1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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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한국시티은행장. (사진제공=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한국시티은행장. (사진제공=한국씨티은행)
올해 상반기 주요 금융 지주와 은행의 최고경영자(CEO) 중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금융(KB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 지주 회장 중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15일 주요 금융 지주·은행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명순 행장은 상반기에 급여 2억8000만 원과 상여 17억9000만 원으로 총 20억8500만 원을 수령했다.

함영주 회장의 반기 보수는 급여 4억5000만 원과 상여 13억7200만 원으로 총 18억2200만 원에 이르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020년 부회장 재직 당시 받은 장기성과급(성과연동주식) 9억4600만 원과 지난해 경영성과에 따른 단기 성과급 4억2600만 원이 더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과 마찬가지로 외국계인 SC제일은행장 보수 역시 금융권 최고 수준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의 수령액은 급여 3억7000만 원, 상여 9억1000만 원으로 총 12억830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11억9300만 원)보다 약 1억 원 늘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난 상반기 급여 4억5000만 원과 상여 4억2700만 원으로 8억7700만 원 받았다. 상여금에는 부회장 임기 중 성과급도 포함됐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10억9600만 원(급여 4억2500만 원+상여 6억7100만 원)으로 공시됐다. 진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5억 원 미만의 보수를 받아 공시 대상에서 빠진 바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 지주 회장으로서 받은 성과급 3억3000만 원,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지주 부사장으로 재직할 때 발생한 장기성과급 3억4000만 원이 이번 상여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상반기에 모두 7억1200만 원(급여 4억2500만 원+상여 2억8400만 원)을 받았고,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의 보수는 5억 원을 넘지 않아 이번 반기 보고서에 명시되지 않았다.

5대 시중 은행장들 가운데 상반기 보수 1위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14억2900만 원)이다. 이어 △이승열 하나은행장(9억100만 원) △정상혁 신한은행장(8억2400만 원) △조병규 우리은행장(6억5600만 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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