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서 2년 연속 일본 비판 안 해…이례적”

입력 2024-08-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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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 관계 중시해 직접적인 비판과 언급 자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며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며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과 관련한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자 일본 언론들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한국 대통령 연설에 일본 비판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간 한국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에서는 일본과의 역사 문제에 비판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대일 관계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일본 비판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광복절 연설에서 일본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한국 대통령 광복절 연설에서 대일 관계 언급 없다’는 제목과 함께 윤 대통령이 “일본의 식민 지배로부터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 행사 연설에서 대일 관계나 역사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산케이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연설 대부분을 통일 문제에 할애했다”며 “대일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일본과 관련해 “지난해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 2026년 4만 달러(약 5444만 원)를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격차는 역대 최저인 3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만 언급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오늘 연설은 대한민국이 그동안 자유 가치를 기반으로 꾸준히 경제 성장을 해오며 일본과 대등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는 함의가 있다"며 "한일 관계를 지적하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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