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 '나홀로 상승'…"HBM의 힘"

입력 2024-08-15 21:16 수정 2024-08-15 21: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 '글로벌 D램 매출' 1위…"HBM3E 적기 출하 위해 웨이퍼 생산" 관측도

(연합뉴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이 2분기 34.5%로 집계됐다. 직전분기 31.1%보다 3.4%포인트(p) 상승한 수준이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분석에서 주요 D램 업체 가운데 2분기 시장 점유율이 전 분기보다 높아진 것은 SK하이닉스가 유일했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5세대 제품인 HBM3E의 인증 및 대량 출하로 비트 출하량이 20% 이상 증가하면서 매출도 40% 가깝게 늘어나는 등 성장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1분기 43.9%에서 2분기 42.9%로 소폭(1%p) 낮아졌다. 마이크론 역시 D램 시장 점유율은 1분기 21.5%에서 2분기 19.6%로 축소됐다.

매출로는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켰다. 앞서 1분기 D램 시장 매출 1위였던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매출 98억 달러(약 13조4000억 원)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은 17∼19%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함께 비트 출하량도 소폭 증가해 D램 매출이 22% 성장하며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 매출 2위였던 SK하이닉스는 2분기에는 매출이 79억달러(약 10조8000억 원)로, 전 분기 대비 38.7% 증가하며 삼성을 추격했다. 마이크론은 비트 출하량이 15∼16% 증가하면서 2분기 매출이 45억 달러(약 6조 원)로, 전 분기 대비 14.1%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총매출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에 대해 "수익을 높인 메인스트림 제품의 출하량 확대로 매출이 상승했다"며 "D램 가격 상승, 재고 손실 충당금 환입, 생산능력 최대 활용 등으로 수익성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D램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D램 제조업체들은 지난달 말 PC 업체, 클라우드 서비스공급자(CSP)와 3분기 계약 가격 협상을 마무리했다.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3분기 D램의 계약 가격 인상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약 5%포인트 높여 8∼13%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현재 공장에서 HBM3E 웨이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후) HBM3E를 적시에 출하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DDR5 생산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추석 명절 스트레스 1위는…"언제 오니?" 시댁 전화 [그래픽 스토리]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미국 대선 TV토론 종합] ‘치밀한 모범생’ 해리스, 트럼프 압도 평가…“미끼 물게 했다”
  • [종합] 역대급 ‘막차’ 폭주…주담대 한달새 8.5조 폭증
  • 단독 온누리상품권 2차 할인 이틀 만에 4400억 팔려…역대 최대 할인ㆍ사용처 확대 영향
  • 단독 오비맥주, 소주사업 진출…신세계 ‘제주소주’ 인수합병
  • '체육계 개혁' 전방위로 확산…문체부, 이번엔 대한체육회 정조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593,000
    • -0.96%
    • 이더리움
    • 3,161,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439,000
    • +0.37%
    • 리플
    • 722
    • -0.96%
    • 솔라나
    • 178,800
    • -2.08%
    • 에이다
    • 459
    • -0.86%
    • 이오스
    • 650
    • -2.99%
    • 트론
    • 206
    • -0.48%
    • 스텔라루멘
    • 126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050
    • +4.2%
    • 체인링크
    • 14,130
    • -0.77%
    • 샌드박스
    • 337
    • -2.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