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심상치 않네”…서울시, 감염취약시설 점검 강화

입력 2024-08-16 11:13 수정 2024-08-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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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코로나 입원환자 폭증
감염 예방에 ‘마스크 착용’ 도움

▲ 코로나19 입원환자가 한 달 사이 9배 이상 증가하는 등 코로나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자가진단키트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12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재고가 한 개만 남아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코로나19 입원환자가 한 달 사이 9배 이상 증가하는 등 코로나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자가진단키트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12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재고가 한 개만 남아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다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도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점검 강화에 나섰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줄어들다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둘째 주 148명이었던 입원환자는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 이달 첫째 주 86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입원환자는 이달 둘째 주 1357명으로 나타나며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현재 질병청과 민관협의체는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증가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강조하고,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추가했다. 또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등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에는 추가 전파 예방이 중요하므로 마스크 착용과 불필요한 만남 또는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아울러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쉬고, 회사·단체·조직 등도 구성원이 아프면 쉴 수 있도록 병가 등을 제공해 줄 것을 제안했다.

서울시도 정부 지침에 따라 감염취약시설 점검 강화에 나섰다. 특히 중증 위험도가 높은 감염취약시설 3종(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시설, 장애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감염취약시설 합동전담대응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취약시설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집단감염 발생 시 추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 차원에서 ‘코로나 치료제’와 ‘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를 자치구 등 관련 기관에 보급하고 있다. 현재 자치구 보건소에도 감염취약시설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재유행 및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 확산 방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 지침을 기반으로 코로나 환자 현황을 파악하고 코로나 치료제를 수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질병청에서 먹는 치료제를 받아 각 구청이나 보건소를 통해 약국에 전달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 지침이 나와 빠르게 홍보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 전달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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