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외국인 유학생 절반 "한국 취업·정주 지원 필요"…서열·경쟁문화 "부정적" [K-이공계 유학생을 잡아라]

입력 2024-08-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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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8-1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본지 ‘이공계 유학생 국내 취업 및 정주 수요’ 설문조사
ISN200 참석 대상…“유학생 사회 일원 분위기 조성돼야”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 절반 가까이는 한국에서의 취업과 정주를 위해 ‘지역사회 취업 및 정착을 위한 정주 프로그램 개발·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언어장벽으로 인한 차별과 서열 중심·경쟁적인 문화 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면서 한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유학생을 우리 사회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19일 본지가 ‘공학계열 외국인 유학생 50명 이상인 주요대학(한국교육개발원 2023년 기준)’을 추려 21개 대학, 182명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공계 유학생 국내 취업 및 정주 수요’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설문은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0%(91명)였다. 응답자는 △박사 30.8%(28명) △석사 31.9%(29명) △학사 36.3%(33명) △전문학사 1.1%(1명) 순이었다.

해당 외국인 유학생들은 22일 이투데이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하는 ‘외국인 유학생 네트워크 200’(ISN200) 참석자다. ISN200은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기업체 연계 등을 통해 유학생들이 산업계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한 곳에 자리를 마련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행사다.

86.8% "수도권 취업 원해"…42.9% "취업절차 준비 어려워"

설문 결과 이공계 유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은 수도권에 취업하기를 원했다.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 취업하기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지역)’이 응답자 86.8%(79명)로 가장 많았다. 13.2%(12명)만이 ‘수도권 외 지역’을 택했다.

반면 이공계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취업 준비가 어렵다고 했다. 한국 취업 및 정착을 준비할 때 가장 큰 어려움으로 42.9%(39명)가 ‘한국기업에 대한 정보 취득’을 꼽았다. ‘취업 절차에 대한 준비(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 등)’에 대해서도 39.6%(36명)가 ‘어려움’이라 답했다.

취업비자 취득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반응이었다. 유학생들에 ‘취업비자에 대한 정보 취득’에 대해서 물은 결과 35.2%(32명)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다만 27.5%(25명)는 ‘어려움’, 17.6%(16명)는 ‘매우 어려움’이라 답했다. 이어, 16.5%(15명)는 ‘쉬움’, 3.3%(3명)는 ‘매우 쉬움’이라고 답했다.

48.4% "취업·정주 지원 필요"…유학생들, "언어장벽 차별도"

취업과 정주를 위해 한국 정부가 가장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4%(44명)가 ‘유학생의 지역사회 취업 및 정착을 위한 정주 프로그램 개발·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30.8%(28명)가 ‘유학생을 우리 사회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머지 12.1%(11명)는 ‘유학생의 성별·인종·종교에 따른 차별 개선’, 7.7%(7명)는 ‘유학생의 언어능력 향상 및 학업적응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으로 유학을 오기 전과 후에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어떻게 변했느냐고 물은 결과 44.0%(40명)는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39.6%(36명)는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16.5%(15명)는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다만 이공계 유학생들은 한국의 고질적인 경쟁, 서열 문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부정적으로 느끼는 분야로는 22.0%(20명)가 ‘언어장벽으로 인한 유학생에 대한 한국학생의 차별’이라고 답했다. 이어 19.8%(18명)는 ‘서열 중심·경쟁적인 문화’를 꼽았고, 15.4%(14명)는 ‘다양한 인종·종교·문화에 대한 수용도, 개방성이 부족하다’, 8.8%(8명)는 ‘생활방식, 음식 등 일상생활에서의 문화차이’라고 했다.

기타 의견으로 '한국 회사 내에서 흑인 아프리카인을 향한 차별', '연구에 있어서 질보다 양을 더 우선시해 압박을 가하는 연구문화', '한국어 외에 영어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의 미비)' 등이 각 1.1%(1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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