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설문화 배우려 왔습니다"
한국의 우수한 선진 건설기술이 우즈베키스탄에 전수된다.
3일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는 지난 2일 오후3시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건설기술교육원에서 우즈베키스탄 고위 건설공무원 34명을 초청해 연수생 입교식을 갖고 3주간의 건설기술 연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고위 건설공무원 초청연수는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시점에 대한건설협회와 국내 국토해양부에 해당하는 우즈베키스탄 국가건축위원회간 체결한 ‘한-우즈벡 건설협력 MOU’ 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우즈베키스탄 고위공무원 연수단은 단장인 아칠로프 마크마쟌 국가건축위원회 차관을 비롯해 이 위원회 고위공무원과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공사입찰 담당 공무원 및 감리·설계 담당 공무원 등 3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연수단은 1일부터 3주간 건설기술교육원에서 한국의 건설사업 관리, 적산·공정 관리, 건설안전·품질관리 기술에 대한 교육을 받고, 이와 함께 국내 우수 건설현장 견학 및 문화 탐방 등을 통해 건설기술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넓힐 계획이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장은 “이번 우즈베키스탄 초청 연수대상인 우즈벡 고위 건설공무원을 지한(知韓)파 인적 네트워크로 활용해 향후 우즈베키스탄 정부 발주 주요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대통령령으로 2009∼2014년에 걸쳐 우즈베키스탄 동서를 연결하는 총 1,501㎞의 고속도로 건설(재건)사업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1,488개의 고가도로와 교량이 포함돼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오는 8월 1일까지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한 후 경쟁 입찰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져 이 사업에 참여하려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2006년 이후 이라크, 가나, 과테말라, 에디오피아, 중국 건설 공무원들을 초청해 건설기술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