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3회 연속 동결되나…금통위·가계대출 대책 주목

입력 2024-08-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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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를 13차례 연속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통위원 소수 의견 여부가 주목된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 혹은 조정할지 결정한다고 17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13차례 연속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6%)이 6월(2.4%)보다 다시 높아진 데다가 최근 가계대출과 수도권 주택가격도 함께 뛰는 추세라 이번 회의에서 섣불리 기준금리를 낮추기 어렵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다만 금통위원들 사이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나올 수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한 만큼, 한은도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신호를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한은은 수정 경제 전망도 발표한다. 2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전 분기 대비 -0.2%)과 내수 부진 등을 반영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기존 2.5%)를 소폭 낮출지, 수출 호조를 근거로 유지할지 주목된다.

점차 확대되는 은행권 가계대출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지도 관심사다.

금융당국은 21일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 달 1일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을 비롯해 가계대출 증가세에 제동을 걸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5조5000억 원 늘어나면서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용카드 수수료 제도개선 방안도 드러난다.

금융당국은 20일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신용카드 수수료 제도개선 방안과 향후 신용카드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0일 은행권, 22일 여신전문금융업권과 각각 간담회를 열고 가계부채 관리와 업권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통계청은 19일 사회적 현물이전을 반영한 소득통계 작성 결과를 발표한다.

사회적현물이전은 국가 또는 민간 비영리단체 등이 가구 또는 개인에게 제공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말한다. 건강보험 등의 의료 서비스, 국가장학금·무상급식 등의 교육 서비스, 보육 서비스 등이 해당한다.

또 통계청은 21일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발표한다.

일자리 동향은 근로자별로 2개 이상 집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자 위주의 고용 동향 통계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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