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임원 A씨가 자신을 성희롱으로 신고한 전 직원 B씨에 대한 사과를 철회했다.
17일 B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임원 A씨가 금일 새벽 2천자 장문의 카톡을 통해 본인의 사과가 악용된다고 항의하며 광범위한 인정과 사과를 취소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번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관해 A씨는 ‘이거야말로 괴롭힘이고 너무 심하다’라고 해서 제가 가해자인지 헷갈리지만 사과를 취소하셨으니 저도 필요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기사 중에 제가 쓰지 않은 표현이 있기에 그 부분은 즉각 수정요청, 조치됐다”라며 “제가 직접 인터뷰하지 않은 파생 기사는 주중에 수정될 예정이다. 제가 쓰지 않은 표현이지만 원인 제공의 책임으로 임원 A씨에게 사과드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B씨는 어도어 재직 당시 A씨를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건으로 신고한 뒤 퇴사했다. 그러나 최근 하이브가 이 사실을 문제 삼자 민희진 대표는 A씨, B씨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무고함을 알렸다.
이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B씨는 민희진 대표에 대해 “신고했을 당시 적극적으로 A 씨의 혐의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나에게 온갖 모욕을 했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B씨의 주장에 민희진 대표는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종결됐으며 화근은 켜켜이 쌓인 불만으로 빚어진 문제”라고 재반박했다. 이에 B씨는 법적 대응을 해고하면서 “내가 바란 것은 거짓의 정정과 공개적인 사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