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룸, ‘프리미엄’으로 수익성 강화 총력

입력 2024-08-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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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룸 신제품 ‘헤이븐’  (사진제공=일룸)
▲일룸 신제품 ‘헤이븐’ (사진제공=일룸)

퍼시스그룹 계열 가구업체 일룸이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탄탄한 수익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18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일룸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 신제품을 선보이며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웰니스’ 트렌드를 강조하며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룸은 최근 위생적이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위한 프리미엄 매트리스 ‘헤이븐’을 선보였다. 헤이븐 매트리스는 기획부터 생산까지 일룸만의 디자이니어링(Design+Engineering) 프로세스를 통해 제작된 프리미엄 매트리스로, 청결함에 특화된 제품이다.

헤이븐 매트리스에 적용된 큐알루마 스프링(Cu-Alumar)은 일룸이 직접 연구한 구리(Cu)와 알루미늄(AI) 도금 스프링으로,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등 우리나라에서 빈도수 높은 세균에 대해 99.9% 항균 효과가 있다.

또 스프링의 부식 및 변형을 최소화해 세균 걱정 없이 오랜 기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피부에 직접 닿는 매트리스 상단 패드와 패딩 솜은 진드기, 세균, 악취 등으로부터 안전한 스위스 항균 브랜드 새니타이즈(Sanitized®)사의 인증 원단을 사용했다. 패드에는 유럽 섬유 품질 인증 기관 오코텍스에서 1등급을 받은 벨기에 라바(Lava®) 사 원단을 적용했다. 해당 소재는 36개월 미만 영유아를 위한 섬유제품에 사용되는 원단으로,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앞서 2월에는 프리미엄 천연가죽 적용한 모듈형 소파 신제품 ‘로쿰’을 출시했다. 로쿰 소파는 유행을 타지 않는 깔끔하고 베이식한 스퀘어 타입의 소파로, 다양한 모듈로 구성돼 있어 공간 제약 없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조합 가능한 게 특징이다. 1인 소파와 스툴을 활용해 나만의 아늑한 아지트를 만들거나, 카우치 소파를 나란히 배치해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등 개인 또는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다.

로쿰 소파의 소재는 사용자의 인테리어 취향과 생활 환경에 따라 프리미엄 천연가죽 ‘모아브’와 패브릭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모아브는 우수한 품질의 북미산 가죽을 사용해 내구성과 통기성이 우수하다. 이 밖에도 아이 혹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클린터치 패브릭’과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더한 '라레도 부클레 패브릭' 소재가 있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최근 일룸은 국내 최대 규모의 피혁 전문 기업 삼양통상과 협업해 프리미엄 천연가죽 모아브를 독자 개발했다. 모아브는 북미산 최고급 천연가죽으로, 가구에 가장 적합한 1.4~1.6㎜ 두께로 개발돼 우수한 통기성은 물론 부드러운 텐션감과 편안한 착좌감이 장점이다. 일룸은 소파의 옆, 뒷면 등 보이지 않는 곳까지 모든 면에 천연가죽을 사용해 소파의 품질을 한층 더 높이고 내구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일룸은 이같이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실제 일룸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3513억3400만 원으로 전년(3707억500만 원) 대비 5.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7억6900만 원으로 전년(159억100만 원) 대비 32.28% 줄었다.

일룸은 부진한 실적을 벗어나기 위해 제품 가격 인상도 단행했다. 일룸은 4월 1일부터 일부 침대·책상ㆍ테이블 가격을 최대 10% 인상했다. 인상 품목은 전체의 약 9%(침대류ㆍ책상류ㆍ테이블류 등)로 조정률은 0.2%~10% 사이다. 소파 품목 경우 3월 7일부로 값을 올렸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요즘 추세는 건강과 관련된 제품이고, 이에 따른 수요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함께 프리미엄 제품을 주력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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