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 수급조절 놓고 생산업계 집단 반발

입력 2009-07-03 13:11 수정 2009-07-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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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내수 타격 불가피"…협회 측 입장 표명 준비 중

국토해양부가 추진 중인 굴삭기 수급 조절에 대해 건설기계 생산업계가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가 건설기계 임대 사업자들의 난립 등을 막기 위해 신규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제한하는 굴삭기 수급 조절을 추진하면서 생산업체들의 국내 판매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건설기계 생산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굴삭기에 대해 신규 등록을 제한하는 수급조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건설기계 생산업계는 국내 판매가 크기 위축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해외 판매가 크게 위축된 상태에서 그나마 회복기미를 보이는 내수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도 국토부의 굴삭기 수급 조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건설기계 생산업계의 내수 판매 실적은 4월 들어 1718대로 본격적인 내수 침체가 시작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그러나 국내 건설기계 업계의 4월 완성품 수출 실적은 1709대로 내수 판매를 밑돌면서 올해 최저점을 찍는 등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내수가 살아나고 있는 시점에 굴삭기 신규 등록을 막아버리면 생산업체의 손실이 클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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