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에 '고작' 21명 지원 [종합]

입력 2024-08-19 13:44 수정 2024-08-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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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응시인원 합해도 125명…사직 전공의 1.6% 수준

▲1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 생활관이 텅 비어 있다.  (뉴시스)
▲1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 생활관이 텅 비어 있다. (뉴시스)

하반기(9월) 전공의 추가모집에 응시한 사직 전공의가 21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응시인원 104명을 합해도 125명이다.

보건복지부는 16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을 진행한 결과, 인턴 4명, 레지던트 17명 등 21명이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7월 지원자를 합하면 인턴 17명, 레지던트 108명 등 125명이다. 이는 임용 포기 또는 사직 처리된 전공의 7648명의 1.6% 수준이다. 레지던트(2.3%)보단 인턴(0.7%) 충원율이 저조하다. 서울 소재 5개 상급종합병원 지원자도 52명에 머물렀다.

짧아도 내년 3월까진 전공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14일 기준으로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는 인턴 113명, 레지던트 1103명 등 1216명이다. 사직 후 의료기관에 일반의 신분으로 재취업한 전공의는 12일 기준 971명이다. 하반기 모집에 응시한 전공의와 현장에 남은 전공의, 일반의 신분으로 의료기관에 취업한 전공의를 모두 합해도 2300여 명에 불과하다. 6월 기준 임용대상자 기준 현원(1만3531명)의 약 17%다.

정부는 일찍이 전공의들의 복귀·응시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상급종합병원 기능 전환에 착수했다. 13일에는 상대적으로 보상수준이 낮은 1000여 개 중증수술 수가를 선별해 인상하고, 공공정책수가를 활용해 필수의료 보상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보상 확대가 전문의, 진료지원(PA) 간호사 채용으로 이어져 의료체계가 정상화할 때까진 시차가 존재한다.

당장은 추석 연휴가 고비다. 연휴 기간에는 의원급 의료기관 상당수가 문을 닫아 의료수요가 응급실로 몰린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진료과목을 불문하고 이탈하면서 응급실 진료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남은 인력의 업무량 폭증과 전문의 사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도 변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2주차 표본감시기관 220곳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357명으로 전주(869명)보다 488명(56.2%) 늘었다. 8월 2주차 전체 주간 확진자는 17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감염 증가세가 이어져 연휴 기간 응급실에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응급환자가 함께 몰리면 혼란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한편, 하반기 모집에 응시한 전공의들에 대해선 이달 중 병원별 면접 등 모집절차가 진행된다. 합격자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수련을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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