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심과 우려 속에서 시작한 네이버 일본검색 시장 진출은 일단 한마디로 '맑은 편'이다.
검색포털 방문자 수 등과 같은 관심도는 아직 수치상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일본 네티즌들에 대한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네이버 재팬 서비스 중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이 새롭고 특이했다"며 " 마토메 서비스 역시 이용자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 상당히 신선하고 흥미롭다"고 사용후기를 밝혔다.
마토메 서비스는 네이버재팬 '야심작'으로 기존의 검색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알고 싶은, 보고 싶은 것을 모두가 함 께 찾아 그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는 것으로 지식검색, 블로그, 위키피디아 등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다.
마토메 서비스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일본 사람들의 정보 수집력은 상당히 뛰어나 심지어는 위키백과 정보 대부 분은 일본유저로부터 온것"이라며 "네이버가 제공하는 마토메 역시 정보 수집을 위한 장을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야후 역시 지식인 서비스과 비슷한 '지에부쿠로' 서비스가 있는 건 사실이다. 이에 네이버 측은 네이버 검색 서비스는 유저가 주제를 정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커뮤니티 적인 성격이 더 강해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본 검색시장은 글로벌 검색엔진 야후재팬과 구글재팬이 이미 90% 가량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네이버재팬 서비스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며 성공을 가늠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
comScore가 조사한 2009년 1월 일본 검색시장 점유율은 야후가 51.3%로 가장 높으며 다음이 구글로 32.8%, 나머 지 는 마이크로 소프트를 비롯한 기타 검색 서비스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검색 업계를 바라보는 증권업계의 전망 역시 반신반의하는 입장이다.
BNP파리바증권 관계자는 "일본 블로거들은 일단 네이버재팬에 대해 '독창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리뷰를 보였다"고 "하지만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레이아웃이 익숙하지 않은 일본 유저들이 얼마나 빨리 네이버 재팬 검색포탈을 받아들일 것인가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NHN의 목표는 3년내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다. 통합검색과 마토메 서비스, 이 두 가지 차별화된 서 비스에 대한 일본 검색유저들의 반응이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