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세자금 보증 공급이 6월 들어 소폭 증가했다.
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은 총 3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33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전월(3576억원) 대비로도 전세자금 보증 공급액은 4%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중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2835억원이었고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는 전달보다 1% 줄어든 1만1235명으로 나타났다.
공사측 관계자는 "봄 이사철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세거래가 줄어들면서 5, 6월 보증공급이 보합세를 기록했다"며 "가을 이사철까지 당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현재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 가능하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장기전세주택의 경우 최대 2억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3~0.6%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