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잭슨홀 미팅 앞서 상승…엔비디아 시총 2위 복귀

입력 2024-08-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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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외한 주요 기술주 일제히 강세
FOMC 의사록, 파월 연설 대기
국제유가, 네타냐후 중재안 수용에 급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일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일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전 세계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경제를 논하는 잭슨홀 미팅 개막에 앞서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77포인트(0.58%) 상승한 4만896.5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4포인트(0.97%) 오른 5608.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5.05포인트(1.39%) 상승한 1만7876.77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73% 상승했고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2.28%, 0.35% 올랐다. 엔비디아는 4.35%, 테슬라는 3.12%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MS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애플은 0.07% 하락했다.

지난주 7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깨고 상승한 점,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주 연속 감소한 점이 맞물려 반등했던 지수는 이번 주도 상승 출발했다.

UBS자산운용의 그레그 마커스 상무는 CNBC방송에 “시장은 이달 초 부풀려졌던 경기침체 우려에서 거의 완전히 회복했다”며 “다만 올해 남은 기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직선적인 상승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간 상충하는 경제지표가 뒤섞일 가능성이 크고, 이는 경기침체 논쟁을 이어가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경제 전망에 대한 확신을 얻고자 잭슨홀 미팅 내용에 주목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은 23일 이 자리에서 연설한다. 이에 앞서 21일 공개되는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관심 사안이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3.87%를 기록했다.

달러도 하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5% 하락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5% 상승한 1.1083달러, 파운드ㆍ달러 환율은 0.4% 오른 1.299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0.7% 하락한 146.65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이 새로 제시한 휴전 중재안을 수용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28달러(2.97%) 하락한 배럴당 74.3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2.02달러(2.54%) 내린 배럴당 77.66달러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건설적인 만남을 가졌고, 그는 이스라엘이 중재안을 수용한다는 점을 내게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중재안을 지지한다”며 “이제 하마스도 똑같이 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총리실 역시 성명에서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은 긍정적이었다”며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에 관한 미국의 제안에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소식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는 내렸다. 중동 긴장이 줄어들면 원유 공급을 둘러싼 불안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에너지애스펙츠의 암리타 센 창업자는 “공급 중단은 없었고, 트레이더들은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가상자산(가상화폐)은 약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1% 하락한 5만8992.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52% 내린 2617.98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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