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3일 "올 하반기 마이크로 크레딧(소액신용대출) 사업에 필요시 100억원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신용회복위원회 영등포지부를 방문에 그동안의 신용회복지원 사업을 평가하고 이같은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신용회복위원회의 마이크로 크레딧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하반기 중 신용회복위원회의 마이크로 크레딧 재원 확충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이 제도금융권과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서민들을 따스하게 보듬어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신용회복위원회 뿐만 아니라 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마이크로 크레딧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내에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진 위원장은 또 "경기침체의 영향 등으로 경제적으로 곤경에 빠진 분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신용회복위원회가 경제적 재기 지원과 더불어 우리사회를 신용사회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지난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과 같이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돕고 뭉치는 전통이 우리 사회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 2002년부터 서민들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등 경제적 안전망으로써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006년 이후 약 1만여 명에게 315억원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