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닉스, 열폭주 예방 배터리셀 패드 신제품 고객사 요구에 양산 추진

입력 2024-08-20 10:23 수정 2024-08-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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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이차전지 부품 기업 이닉스가 배터리셀 패드 신제품을 고객사 요구에 이르면 내달 양산한다. 최근 전기차 화재와 열폭주가 잇따르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제품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닉스는 배터리 열폭주를 막아주는 배터리셀 패드와 전기차 화재 시 약 15분 지연을 통해 탑승자 탈출 시간을 벌어주는 내화격벽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해 생산 중이다. 미국 현지 신공장도 이르면 9월 준공하고 북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닉스는 배터리셀 패드의 내화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의 3분기 내 양산을 추진한다.

이닉스 관계자는 “고객사들로부터 내화성능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라며 “관련 제품을 9~10월 사이 양산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배터리셀 패드는 전기차 파우치형 배터리 셀과 셀 사이에 적용되는 부품이다. 파우치 셀의 팽창과 수축을 잡아주고, 주행 및 충돌 시 셀의 이탈과 충격 방지해 셀의 안정성과 수명을 증가한다.

차량의 진동에 따른 배터리 팽창 현상을 막는 기능을 하는 셈이다.

기존 배터리셀 패드의 경우 단순 배터리팽창 현상을 막았다면, 최근 전기차의 배터리 화재와 열폭주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 내화 기능의 고객사 요구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닉스가 양산을 추진 중인 신제품은 기존 소재와 내화소재를 합성해 화재 예방 성능을 추가한 것이라고 한다.

주요 제품 중 이닉스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내화격벽은 전기차의 발화를 저지하는 기능을 한다. 모듈과 모듈 사이에서 발화된 화재가 모듈에서 다른 모듈로 확산하는 현상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며, 사고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차량에서 탈출하기까지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기아 전기차 EV9에서 최초로 채택된 안전 관련 제품으로 전해졌다.

이닉스는 2016년 이후 이차전지 안전 솔루션 업체로 탈바꿈해 배터리의 안정성에 기여하는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을 현대모비스와 H그린파워, SK온, 관련 협력사들에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을 채택한 최종 고객사는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포드 등이다.

이 회사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시설과 배터리 생산시설에 관한 고객사의 현지 투자에 발맞춰 현지 진출을 위해 앨라배마주의 오번 시에 법인을 설립하고 신공장을 건축 중이다. 이르면 9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북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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